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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

아빠의 육아 참여가 가져오는 놀라운 변화

by junsar19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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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렀던 첫 번째 아이, 달라진 두 번째 아이

첫째 아이를 키울 때, 저는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렀습니다.

아내도 저도 초보 부모였기에 목욕시키기, 기저귀 갈기, 울음 달래기 모두가 어렵고 부담스러웠죠.

하지만 둘째가 태어난 지금, 첫째를 키운 경험 덕분에 육아에 더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는 일상이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어느 날 식탁에 앉아 가족 식사를 하던 중, 문득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아직 6개월밖에 안 된 둘째가 저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다는 것을요.

첫째를 키울 때는 이런 경험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빠인 제가 아이에게 익숙한 존재로 자리 잡으면서, 아이도 저에게 정서적인 유대감을 느끼고 있다는 게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아내도 이런 모습을 신기해하며 함께 기뻐했죠.

이 경험을 통해, 아빠의 육아 참여가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도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할수록 아이의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오늘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빠의 육아 참여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빠가 아이에게 이유식을 주는 모습
이미지 출처: 직접 촬영 후 생성형 툴로 그림으로 변경

아빠의 육아 참여가 가져오는 놀라운 변화들

1. 정서적 안정감과 신뢰 형성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아이는 더 큰 정서적 안정감을 느낍니다.

첫째를 키울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둘째를 키우면서 제 역할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몸소 경험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제가 곁에 있을 때 울음을 덜 터뜨리고, 저를 보면 밝게 웃습니다.

이런 반응을 보면서 "아, 아이가 나를 신뢰하고 의지하는구나"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심리학자 로스 파크(Ross Park)의 연구에 따르면, 아빠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한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더 잘 극복하고 자존감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애정 어린 관심은 아이의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관계 형성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죠.

 

2. 인지 발달과 문제 해결 능력 향상

아빠와의 놀이와 상호작용은 아이의 인지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아빠들은 아이와 보다 활동적이고 도전적인 놀이를 즐기는 경향이 있어,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자극을 경험하게 됩니다.

첫째를 키울 때는 육아가 버거워 아이와 충분히 놀아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둘째를 키우면서는 아이와의 교감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고,

첫째와도 퍼즐 맞추기나 블록 놀이를 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육아 전문가들은 이런 놀이 활동이 아이의 창의력, 공간 지각 능력,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3. 사회성 발달과 건강한 관계 형성 능력

아빠가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가정의 아이들은 사회성이 더 발달하고, 또래 관계에서도 더 원만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첫째와 비교했을 때, 둘째는 저와의 상호작용이 더 자연스러워서인지 감정 표현도 더 풍부하고 가족과의 유대감도 강합니다.

심리학자 폴 아마토(Paul Amato)는 "아빠와의 유대감이 강한 아이들은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형성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친구 관계뿐 아니라 학교생활, 나아가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할 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입니다.

 

4. 가족 전체의 행복감 증진

제가 둘째 육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가족 전체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아내는 육아 부담이 줄어들어 스트레스가 감소했고, 우리 부부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첫째 아이도 저와 동생을 돌보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책임감과 배려심을 배우고 있습니다.

육아 전문가들은 "아빠가 육아에 적극 참여하면 엄마의 육아 부담이 줄어들고, 부부 간 갈등이 감소하며, 가족 전체가 더 행복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저희 가정의 경우, 육아를 함께하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 깊어졌습니다.

첫 아이와 둘째 아이, 그 다른 경험과 교훈

첫째를 키울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소중한 진실들이 둘째를 키우면서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할수록 아이가 더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가족 전체의 행복과 건강한 관계 형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육아 참여는 단순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아빠가 아이와 진심으로 교감하고 시간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인지적·사회적으로 더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첫째를 키울 때는 서툴고 부담스럽게만 느꼈던 아빠들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해보시길 권합니다.

작은 변화와 시도가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무엇보다 그 시간들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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